복음은 'Good News'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이것이 인생의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우리 인생에 기쁨이 되시며, 그 이름으로 영적으로 새로워지고, 그 이름으로 삶이 새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으로 이루어집니다.

①천국복음 ②대속복음 ③십자가복음

이 세 가지 차원이 우리에게 한꺼번에 일어납니다. 먼저 <천국복음>입니다.

1. 천국(하나님 나라) 복음

천국복음은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치신 복음의 내용입니다. ‘천국’이라는 말은 오로지 마태복음에만 37번 나옵니다. ‘하늘나라’라는 뜻입니다. ‘βασιλεια των ουρανων(하늘의 왕국)’ ‘ευαγγελιον της βασιλειας(왕국의 복음)’ 이렇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마 4:23)

성경의 다른 곳에는 ‘천국’이라는 표현 대신 ‘하나님 나라(βασιλεια του θεου, Kingdom of God)’ 라는 다른 표현으로 나옵니다.

‘천국’이라는 표현은 성경 전체에서 오직 마태복음에만 나옵니다. 마태복음이 유대인들을 생각하고, 줄 유대인들이 읽을 것을 염두에 두고 써졌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저 멀리 하늘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국이나 하나님의 나라는 같은 의미인데, 마태복음은 장소를 강조해서 <하늘에 있는 나라>, <하늘의 왕국>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그 천국이 장소적으로 저 멀리 높이 있는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 하나님이 임하시면 그곳이 곧 천국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님이 계신 곳이 곧 하늘이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이 곧 천국입니다.>하고 풀어서 <하나님 나라>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은 신약성경에 67번 나옵니다. 그러니까 마태복음의 <천국>이라는 말과 다른 곳의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합하면 100번이 넘게 성경에 나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 바로 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었습니다. 이것을 저는 천국복음(하나님 나라 복음)이라고 부릅니다.

마가복음은 첫 시작이 이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그리고 마가복음 1:14에는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마 1:14-15)

천국복음이 임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습니까?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통하며, 연결이 되어서 내가 있는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언제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즉 복음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생활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의 생활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납니까?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2. 화평과 은혜와 소망의 복음

복음서가 기록될 당시는 영적으로 굉장히 어두웠던 시대였습니다. 오로지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재산과 집과 가족들을 다 잃고, 무덤 속에서, 시신들이 있는 곳에서 그곳에서 매일매일 박해와 위험 속에서 생활하고 살아가면서, 이 끔찍한 핍박 속에서 성도들은 복음을 통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성도들이 모일 때 복음서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복음을 통해 용기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쁨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면 어떤 어려운 상활 속에서도 참 기쁨이 샘솟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천국 복음입니다. 천국 복음은 우리의 삶에서 화평, 은혜, 소망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어려움과 박해와 환란 속에서도 천국복음을 소유하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가 있고, 내가 있는 바로 이 자리가 은혜의 자리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바라고 즐거워합니다. 이것이 천국복음입니다.

<복음의 내용> ①천국복음 ②대속복음 ③십자가 복음

천국복음 -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 (화평, 은혜, 소망)

3. ‘종교’ 보다 ‘복음’이 먼저입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하나님과 함께하는 천국의 생활이 시작된다.(막 1:14)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화평이 시작되고 은혜가 시작되고 소망이 시작된다.(롬 5:1-2)

이것이 천국복음입니다. 로마서 7장에는 이런 고백이 나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25)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직도 죄인인 우리를 이 모습 이대로 받아주셨다는 것입니다.

내가 비록 부족해도 하나님은 내 마음을 알아주시고, 우리가 비록 나의 부족하고 못나고 죄악 중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일하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해주십니다.

우리의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벗어나지 못했는데도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함께해 주신다 하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의 모습이 어떠하든지 간에 하나님이 우리 편, 내 편이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이것을 믿고 확신하는 것이 <천국복음>입니다.

천국복음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오직 화평을 누리는 것입니다.

천국복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은혜에 자리에서 편히 쉬는 것입니다.

천국복음은 하나님께서 다 인도하시고, 다 이루어주실 줄 믿고,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소망을 누리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에서는 천국복음을 사는 사람을 <영을 따라 행하는 사람>이라고 했고, 천국복음을 살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뭔가를 해보려고 계속 애쓰는 사람을 <육신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 8:5-8)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믿고, 내가 해보려고 끝까지 고집하는 사람은 결국은 실패와 멸망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을 따라서 인간 자신이 뭔가를 해보려고 애쓰는 것은 ‘종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종교가 아니라, ‘복음’입니다.

이제 천국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이 도우십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 내려놓으십시오. 하나님께 다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것이 천국복음입니다.

천국복음에 ‘아멘’ 하십시오. 그리고 화평과 은혜와 소망을 누리며 살아가십시오.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 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