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부흥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합니다. 교회를 성장시켜보겠다고 세상적인 발상을 해서는 안 되며, 세상적인 제도를 적용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요즘 교회 안에 상업주의가  쏟아져 들어오고, 마케팅 전략을 교회에 접목시키려고 하는 시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로는 잠깐동안의 눈에 띄는 성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그 때문에 오히려 더 큰 문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교회는 물건 팔아서 수입 올리는 식으로 부흥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적인 사고방식들이 교회에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하나님 나라의 언어가 사용되어야 하고, 하나님 나라의 제도만이 있을 뿐입니다.

교회는 정치집회장도 아니고 대중연설장도 아니고 친목 모임도 아닙니다. 교회는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영적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영적 능력이 없고 영적 분별력이 없으면 큰일입니다. 교회나 교인이나 영적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영적 능력을 상실하면 강도의 소굴이 될 수 있습니다. 교인이 영적 능력을 상실하면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해질 수가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인지 악령이 잡아먹는 곳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셨을때, 성전 뜰은 완전히 시장바닥이 되어 있었습니다.  추악한 세상 것들이 성전 안으로 들어와서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성도의 마음을 상처내고 있었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찢겨지고 짓밟혀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예수님은 다시 성전으로 가셔서 분노를 표현하시면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을 엎어버리고 채찍으로 내좇았습니다.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는 주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무척 분노하셨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처럼 분노하신 모습을 처음 봤을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다른 것은 다 참으시지만,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만은 결코 참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강도 같은 짓을 하는 무리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리고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막 11:16)

물건 파는 도구들을 가지고 성전을 왔다 갔다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적인 생각, 세상적인 제도가 교회 안에 들어오는 것을 단호히 금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성막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고착되고, 겉이 화려해지면서 제사장들도 따라서 점점 더 영적으로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헤롯성전은 헤롯대왕이 정치적인 이유에서 억지로 만든 성전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려고 만든 성전이 아니고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만든 성전입니다.

 헤롯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은 전혀 없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으려는 욕심으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으로 성전을 지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전을 섬긴다는 제사장들도 겉만 거룩한 척 했지, 속은 완전히 세상적이었고, 하나님을 향한 제사도 형식적이었습니다. 잎만 무성했지 열매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불임나무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성전은 그렇게 형식적인 것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성전은 하나님과 깊이 소통하는 곳이라는 말씀입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성령시대의 성전은 성도 한 사람 한사람입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러므로 겉만 화려해서는 안 됩니다. 속사람이 진심으로 거룩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성령님이 주장하시고 인도하시는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