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내용③ 십자가 복음 | 김강석 | 2022-03-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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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도와 함께 신앙의 기본은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시는 것만 묵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내 죄를 씻어주시고 용서해주셔서 나는 이제 자유롭다.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거기서 끝나버리면, 아주 위험한 신앙이 됩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거기서 끝나버리면 온전한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함정입니다. 복음을 반쪽만 믿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심각한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다 용서해주셨고 앞으로의 모든 죄도 용서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내가 짓는 어떤 죄도 상관없이 다 용서받고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 맞습니까? 물론 맞습니다. 예수님이 나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용서받은 은혜만 맛보면서 여전히 죄 가운데에 살아가는 것은 진짜 복음이 아닙니다. 진짜 복음은 예수가 나를 위해 죽으심을 믿고, 그 다음에 내가 예수와 함께 죄에 대하여 죽어야 됩니다. 그래야 진짜 복음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롬 6장을 보면 이러한 복음의 진리가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롬 6:2-3) ‘세례’ 라고 하는 것은 ‘나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죽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세례문답 공부하면서 ‘예수님이 나 때문에 죽으셨음을 믿습니다.’하고 고백하고는, 거기까지만 하고 멈춰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 세례는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신 것을 믿을 뿐 아니라, 내가 주님과 함께 죽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믿음이고, 진짜 세례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함께 죽었습니까?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그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롬 10:9에는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롬 10:9)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예이 말씀은 입으로 말하기만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내 자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십니다. 이것을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에 이르느니라.’ 하는 것입니다. 또 로마서 말씀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 10:13)
복음을 제대로 알고 이 말씀을 보면, 진짜 의미가 깨달아집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라는 말은 단순히 예수님의 이름을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는 사람을 말합니다. 2. 내 안에 그리스도 내 인생의 주인이 예수님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믿음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의 죄가 다 없어졌다하는 대속복음도 중요합니다. 얼마나 좋은 소식입니까. 좋은 말씀,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멈추어버리면 안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것이 '십자가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의미하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뿐만 아니라, 나의 옛사람도 예수님의 그 십자가에서 함께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죽어야 합니다. 나의 옛 사람, 나의 과거의 가치관, 나의 모든 죄악된 마음과 정욕과 탐심은 다 죽고, 이제는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이란, 내 자신이 주인 되기를 포기하고 주인을 의지하고, 주인에게 맡기고, 주인 손에 이끌려 살아가기로 작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할렐루야 십자가는 자기를 포기하고, 세상 것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의 핵심은, 교훈이 먼저가 아니라, '십자가의 도'가 먼저였습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노라.”(갈 6:14) 십자가의 복음을 깨달은 사람은 가치관이 바뀌고, 인생이 달라집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모든 세상적인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할렐루야 3. 십자가의 삶 십자가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세상적인 욕망과 신앙의 길을 분명하게 구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뒤에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졌다는 말입니다. ‘예수를 아는 고상한 지식’에 눈이 뜨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 사람에게는 세속적 욕망이 끈질기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기도 중에 십자가 은혜를 체험하고 나니 이 세속적 욕망이 끊어지고, 희생하며 섬기며 헌신하며 살겠다는 용기가 생겨나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한 때는 세상적으로 부귀영화, 명예권세의 출세 길이 완벽하게 열려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것과, 세상의 욕심은 절대 둘 다 함께 추구할 수 없는 목표인 것을 깨닫고,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단을 했습니다.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8) 비록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박해를 받는다 할지라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삶이 가장 아름답고 귀한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 길을 가기로 결단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인들 중에, 세상과 십자가, 둘 다 동시에 얻으려고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의 능력 있는 삶'을 체험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 세상에서 무난하고 평탄하고 적당히 성공하며 살기만을 원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십자가의 능력, 십자가의 지혜’가 없습니다. 십자가 복음을 회복하십시오. 십자가의 삶을 사십시오. 십자가의 능력을 체험하십시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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