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③ 성전의 영광, 교회의 은혜(왕상 5-8장) | 김강석 목사 | 2023-0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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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열왕기상5:1-6절 개역개정1. 솔로몬이 기름 부음을 받고 그의 아버지를 이어 왕이 되었다 함을 두로 왕 히람이 듣고 그의 신하들을 솔로몬에게 보냈으니 이는 2. 이에 솔로몬이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3. 당신도 알거니와 내 아버지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의 원수들을 그의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4. 이제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 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6.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 (성광교회 수요사경회, 김강석 목사) 2023.1.25. 열왕기③ 성전의 영광, 교회의 은혜(왕상 5-8장) 1. 열왕기 제1부(1~11)장의 주제 : 솔로몬의 통치와 치적, 그리고 우상숭배로 인한 타락 ①신본주의적인 삶이야말로 성도가 하나님의 축복을 보장받는 비결이다. ②하나님만이 진정한 지혜의 근원이시다. ③이스라엘의 번영은 오래가지 못했다. 2. 열왕기상 5-7장의 내용 : 성전 건축과 봉헌, 솔로몬의 왕궁 건축 사업 1) 히람의 축하사절단(5:1) 솔로몬의 성전 건축 협조 요청(5:2-6) 히람의 적극적 답신(5:7-9) 히람과 솔로몬의 계약 체결 및 희람의 적극적 협조(5:10-12) - 하나님의 은혜 2) 성전 건축의 과정(6장) - 출애굽 480년(솔로몬 제4년, BC 966년 2월 ~ 959년 8월) ①성전 각 부분이 지니는 상징성 - 각 기구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두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 및 임재, 그리고 구원 사역의 여러 면면을 상징하는 것이다. 인간의 상상이나 추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계시하여 주신 모양과 규격에 따라서만 건축되고 만들어져야 했다. 그 모양과 규격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고 또 기구들을 제작하였다(대상 28:11-19). ②유형적 건물로서의 성전의 제한성 - 성전 그 자체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시거나 성전 자체가 곧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성전은 이방의 신전들과 같이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상징적 처소의 건립은 허락하시면서도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어떠한 형상도 성전 안에 두는 것을 불허하셨다. 성전은 그 안에 안치된 언약궤가 상정하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제적 순종과 성결, 그러고 하나님의 허락과 승인을 통해서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치와 의미가 있고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었다. 이는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하자, 성전이 아무런 구실도 하지 못하다가 이방인의 손에 의해 파괴된 사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로 건물로서의 구약 성전은 신앙의 매개물과 신앙생활을 위한 형식에 불과한 것이었다. ③단일 중앙 성소로서의 성전의 유일성 -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세워지는 성전 이외에 어떠한 다른 성전도 허락하시지 않았다. 단일 중앙 성소로서의 성전은 이스라엘의 정치, 종교는 물론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구심점이 되었다. 이러한 단일 중앙 성소로서의 성전은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 유일성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성전의 유일성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 세워진 이스라엘의 성전과 제각각의 우상들을 섬기던 이방 신전과의 가장 뚜렷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였던 구약 이스라엘의 성전은 구속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신약 시대에 이르러 하나님의 신이신 성령이 실제로 내주하시는 우리 성도 각자의 심령의 예표이기도 하다(고전 3:16). 그러므로 성도들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구심점으로 삼아 삶을 영위하며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하여 노력했듯이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로서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통해 성결하게 유지하며, 우리 심령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를 우리의 삶의 등불로 삼아 의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3) 솔로몬의 왕궁 건축(7:1-12) ①솔로몬 11년에 착공, 24년에 완공(13년 소요) - 솔로몬의 왕궁은 그 규모나 건축 기간이 성전에 비하여 약 두 배에 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궁 건축을 성전 건축 내용의 중간에 삽입 형식으로 기록한 것은, 성경의 기록이 일반 역사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사의 기록이며, 신정 왕국 이스라엘에 있어서 인간 왕의 처소인 왕궁은 전 우주의 왕이시며 이스라엘의 진정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전에 부속되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②솔로몬 왕궁을 13년에 걸쳐 완공한 의미 - 솔로몬이 자기의 궁을 건축하면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소비해야 했던 이유는 성전 건축 때와 같이 머리 준비된 것이 없었기 때문이고, 왕궁을 짓는 것이 예배의 장소인 성전 건축과 같이 그렇게 급박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왕궁 건축을 성전 건축과 같이 급박하게 시도해 나갔다면, 솔로몬 자신이나 백성들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솔로몬은 더 중요하고 급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였고,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힘을 다해 이루어 갔던 것이다. 4)두로의 놋 기술자 희람(13-14) 히람은 과부의 아들이었다(14). 남성중심적이었던 사회에서 상당히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히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재능을 구비하였다. ①하나님의 역사는 미리 예비된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②지혜로운 자는 동역을 통해 사명을 완성한다. ③인간적 조건이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할 수 없다. 5) 성전의 두 기둥 야긴과 보아스(15-22) 야긴 - 성전의 낭실(현관) 앞에 세워진 우편의 기둥 ‘야긴'은 고유 명사이지만 ’그가 세우실 것이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통해서 나라를 ‘견고하게' 하시고 왕위를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삼하 7:12-13) 성전 및 다윗 왕조를 세우시고 지탱해 가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즉 하나님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신앙을 반영하는 것이다. 보아스 - 좌편의 기둥 ’보아스'는 ‘그분 안에 능력이 있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성전 자체의 견고함과 안정성을 상징할 뿐 아니라,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신앙이 반영된 것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 의존성을 상징한다. 솔로몬은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그의 왕가를 지탱해 주시고 도와주실 것을, 그리고 후왕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잊지 말 것을 소망하여 이 기둥들을 세우고 이와 같은 이름을 부여하였다. 따라서 예루살렘 함락 당시 이 두 기둥이 이방인의 손에 노략질당한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망각하고 그를 배신했던 왕들과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다(왕하 25:13). 6) 7:23-51 놋기구 및 금기구 제작, 모든 성전 기구 제작 완료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금, 은, 놋(청동)을 사용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양이 남아서, 성전 창고에 보관하였다. 다윗이 단지 성전 건축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보수까지도 염두에 두고 예물을 준비했었기 때문이다. 성전 건축을 열정적으로 사모했던 다윗이 얼마나 많은 양의 자재들을 준비했었는지, 또한 그 아들 솔로몬이 이 헌물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사용했는지를 알게 해 준다(대상 29:7-9). 성전 창고에 보관된 보물은 국가의 보물과 달리 제사장들이 따로 관리했다(왕하 12:4-16). 이것들은 성전 수리나 그 밖의 성전과 관계된 용도에만 사용되었다. 3. 열왕기상 8장의 내용 : 성전 봉헌식 1) 8:1-11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김 : “여호와의 궤와 회막과 성막 안의 모든 거룩한 기구들을 메고 올라가되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그것들을 메고 올라가매 솔로몬 왕과 그 앞에 모인 이스라엘 회중이 그와 함께 그 궤 앞에 있어 양과 소로 제사를 지냈으니 그 수가 많아 기록할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었더라”(4-5)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11) 2) 8:12-21 솔로몬의 연설 솔로몬은 다윗의 장막에 있는 언약궤를 성전으로 모셔왔다.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모든 리더들을 모은 가운데 봉헌식을 치르고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재물로 희생제사를 드렸다. 언약궤가 지성소에 안치되고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했다. 성전이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되기 위해서는 언약궤가 놓이고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했다. 아무리 훌륭한 건물도 하나님의 임재가 없으면 성전이 아니다. 3) 8:22-53 솔로몬의 기도 ①찬양 :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고 이루시는 하나님(22-26) ②하나님은 성전 안에 갇히시는 분이 아니시다. 성전은 하나님과 우리 인간을 연결하는 통로일 뿐이다(27-30). ③하나님께서는 개인과 공동체의 죄를 용서하시는 보증이 되시지만, 죄를 자복하지 않는 자는 반드시 심판으로 갚으신다(31-32). ④실패 중에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신다(33-36). ⑤하나님께서 환란 중에 드리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37-40) ⑥하나님께서는 이방인의 기도도 들으신다(41-44). ⑦하나님께서는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기도를 들으시며 승리하게 하신다(44-46). ⑧하나님께서는 실패 중에 깨닫고 성전을 향해 간구하면 회복하게 하신다(47-53). ⑨결론- 하나님께서는 간구하는 이의 기도를 들으시며, 어떤 형편에서든지 돌보시고 인도하신다. 4) 8:54-61 솔로몬의 축복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만 하나님이신 줄을 알고, 순종함으로 약속하신 그 모든 은혜를 다 받아 누리기를 원하노라” 5) 8:62-66 성전 봉헌식 솔로몬은 엄청난 양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다(62-64). 화목제(감사의 제사)를 드리면 모든 고기를 태우는 것은 아니다. 기름은 태우지만, 대부분의 고기는 번제물을 드리는 사람들이 함께 먹는다. 멋진 성전, 맛있는 음식, 더욱 행복한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사실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특별한 의식을 가졌다. 4. 5-8장의 메시지 ①성도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인 동시에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자이다. ②지혜로운 성도는 자기 인생에 대한 분명한 설계도가 있다. ③얼마나 사느냐보다 무엇을 위해 사느냐가 그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④지혜로운 성도는 범사에 우선순위를 두고 행동한다. ⑤교회의 영광은 규모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준수에 있다.⑥성도에게 있어 가정은 또 하나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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