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 운영자 | 2025-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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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라는 말을 하기에는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나라 안팎으로 정치적 혼란의 시간들, 퍽퍽하고 힘겨운 경제적 어려움의 시간들 그리고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영적 어두움의 시간들 속에서 아무쪼록 그 걸음이 주님과 동행하심으로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기도해 봅니다. 1. 지난 2024년 마지막 달 성탄절을 맞이해서 제가 이 땅 에콰도르에서 성탄의 기쁨과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마을 주변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작은 선물 봉지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스페인어를 잘 못하기에 긴 말로 뭐라 표현할 수는 없기에 짧은 말을 준비해 암기 하게 되었고 시내에 나가 돌아다니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식들을 사와서 200개의 봉지를 만들어 담고 한국에서 온 사람이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크리스마스를 함께 기뻐한다는 카드를 만들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12월 23일 봉지를 어깨에 둘러메고 한 집 한 집을 방문해 가며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고 나온 아이들에게 미리 암기했던 인사말을 전하며 선물을 전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그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이었겠지만 만났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조금은 느낄 수 있길 바래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아이들 그룹이 두 군데 있기에 그 아이들과도 아기 예수님의 오심과 성탄을 기뻐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케잌을 준비하고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서 함께 나누며 아기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했었습니다. 기도제목 아직은 많은 것들이 부족하고 빈약해 보이지만 주님의 사랑이 이 가운데 싹이 터서 잘 자라 열매를 맺는 시간을 목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요즘 함께 모여 한국어를 간단하게 가르쳐 주는 그룹에 가서 한글만 가르치는 것보다 잠시 짬을 내서 찬양을 함께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 남아공에서 어린이 예배 때 남아공 코사족과 아프리칸스족 두 종족의 아이들에게 '싹트네'를 그들의 언어로 각각 번역한 후 찬양했었던 기억이 나기에 요즘 만나는 한국어를 배우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번역한 후 가르쳐 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율동과 함께 부르다 보니 죄송한 말씀이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저의 바닥난 체력을 엄청 느끼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찬양함이 너무나 귀하고 감사한 시간임을 고백해 봅니다. 물론 또 다른 찬양 곡들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기도제목 찬양이 살아나고 말씀이 살아나고 믿음이 싹이 터서 귀하게 아이들이 주님 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지난 번 이곳 에콰도르에 전기가 부족하여 거의 석달여 동안 매일 8시간씩 정전이 있었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요즘 거의 경험해 볼 수 없는 일이기에 저도 많은 것들이 불편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1월에 접어 들어 비가 자주 오는 날씨와 전력량의 문제가 조금씩 해소가 되었는지 전기가 끊기지 않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감사하게도 우기철에 접어들면서 비가 자주오는 날씨로 기후가 바뀌게 되었고 정전 사태는 잠정적으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많은 문제들이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 땅과 이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계속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한국에 있는 제 아이들이 한국에 가서 한국 학교에 입학한 이후 한 학기를 잘 보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나마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고 적응도 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내도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고 저도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가족이란 이름 하에 지내고 있는 자리가 각자 다르지만 아무쪼록 처한 자리에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제가 거주하고 있는 떼나 지역은 우기철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몇 번씩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지고 날씨도 우중충합니다. 햇빛이 잘 나지 않고 비가 자주 오다보니 이 곳, 저 곳, 이 물건 그리고 저 물건에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곰팡이들이 슬어 있는 것을 또한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느껴지는 제 마음은 혹시 제 믿음의 자리에 이런 곰팡이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슬어 있는 곳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지만 제 믿음도 새해가 밝은 것은 아닐 것이라는 사실 앞에서 그렇다면 혹시 모르게 슬어 있는 믿음의 곰팡이들을 닦고 없애야 할 것이고 그와 더불어 2025년 새해를 주님의 은혜를 통해 일어서서 열심히 걸어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성도님께서도 거하시는 그 자리에서 혹시 모를 믿음을 약화시키는 곰팡이들이 보여진다면 그 모든 것들을 깨끗이 청소하시고 주님과 멋진 걸음 시작하시길 작고 미약한 사람 에콰도르에서 인사 올립니다. 새해에도 주님과 멋진 걸음 걸으세요.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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