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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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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5.12.4

안녕하세요. 

한국의 무덥던 시간들이 지나가고 어느덧 서늘한 날씨가 느껴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지요?

성도님의 지속적인 기도로 저는 이 곳 에콰도르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기에 마음이 
많이 힘들지만 지금까지 이끄신 주님이 계시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끄실 주님을 기대해 보면서 이곳 
생활을 해 봅니다. 

인터넷에서 에니메이션 단편영화 "Some thing"을 찾아 보시면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하게 되기에 간단히 
소개해드려 봅니다. 어느 곳에 커다란 3개의 산과 보잘 것 없이 보이는 작은 산 하나가 등장합니다. 3개의 
커다란 산들은 자신의 커다란 몸에 각각 엄청난 보물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엄청난 양의 석유를 다른 
하나는 엄청난 양의 금을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엄청난 양의 용암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잘 것 없이 보였던 
이 작디 작은 산이 자신에게서 꺼내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씨앗 하나였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커다란 산들은 그 작은 산을 비웃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 작은 산도 그 자신을 너무 부끄러워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씨앗도 창피스러워 했지만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그 작은 산은 그 이름 모를 작은 
씨앗을 계속 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 그리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흐르자 작은 산은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하찮게 여겼던 씨앗에게 자신을 내준 작은 몸에 다른 커다란 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나무가 
자라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니무로 말미암아 많은 다른 생명들이 거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영화는 마칩니다. 
이 단편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지금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값비싼 석유도 금도 아니고 강력한 
힘의 용암도 아닌 작은 씨 예수님이 아닐까...?그래서 사람들에게 보잘 것 없어 보이고 하찮은 존재 같지만 
씨앗과 같은 주님을 내 마음의 자리에 전적으로 내어 드리고 살아가다가 시간이 지나 내 자신의 삶의 자리
에서 주님이 필요하시다는 헌신의 자리를 마주할 때에 내어 드리면 그분께서 커다란 나무를 만드시고 나로 
인해 주님의 일을 이루시리라..."

위의 짤막한 영상 하나가 오늘도 저의 마음에 카다란 떨림을 느끼게 합니다. 성도님의 걸음 속에서도 
세상의 가치에 따른 다른 수많은 보화들을 가지고 그것을 자랑하며 뽐내고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예수님의 씨앗을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말씀하실 때에 자신을 헌신의 자리로 내어 드리는 믿음의 걸음 걸어 
내시길 기도해 봅니다.

1. 에콰도르에는 정부가 갑작스럽게 인상한 디젤 가격으로 인해 원주민연합의 시위가 한달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시위는 에콰도르 전지역에 걸친 도로 봉쇄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9월에는 또냠빠레에 들어 갈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심각했던 
상태가 좀 수그러 들어서 지난 주에 또냠빠레에 들어갔다 나올 수 있었습니다.

기도제목
에콰도르에는 연합 시위가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원주민연합회를 통해 시위가 번져 나가고 
이 시위는 각 도시로 들어가는 도로를 막음으로 모든 이동이 차단되어 다른 도시로 나갈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시위가 누그러 든 상태인지라 심각한 몇 개 지역도시에서만 통제가 
있고 제가 거주하고 있는 아마존 지역에서는 상황이 좀 나아 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어려운 에콰도르 상황이 해결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지난 주에 들어 간 또냠빠레는 이마존 지역인지라 하루에도 수십번 변하는 날씨를 보였습니다. 점점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 무덥고 습도도 높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낯썬 이방인을 7개월 동안 보아 
왔다고 웃음으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그럼으로 그들과 더불어 찬양과 게임과 말씀을 나누고 잘 다녀왔습니다.

기도제목
또냠빠레가 오지이다 보니 상수도 시설이 도시처럼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빗물이나 산에서 흐르는 물을 
주로 음용수로 사용합니다. 지금까지 또냠빠레에 들어가면서 그런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들어가서 
거한지 이틀째 되는 날부터 배가 계속 부글거리는 배앓이를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좀 힘든 시간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더 크게 탈은 나지 않았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일로 몸이 힘들었던 경험을 해 
봅니다. 여러가지 불편한 경험들이 많지만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곳 에콰도르에 온지 이제 2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기에 지금까지 받았던 2년 단기 비자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올 해 11월 부터 10년 장기 거주 비자로 전환해야 하는 일이 있기에 서류준비로 인해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이곳 에콰도르는 비자를 신청할 때 처음 비자를 발급 받은 도시로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16시간 정도를 버스로 이동해야 하고 비자청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빠짐없이 제출해야 하기에 한번에 
끝낼 수가 없는 일정이 소요 될 듯 합니다.

기도제목
보통 비자 발급을 위해서 소유한 비자 기간이 끝나기 전 3개월 전부터 비자를 신청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자에 필요한 서류 준비 뿐만이 아니라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여러번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지치지 않고 비자신청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아내와 딸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직 아이들이 어린 나이 
인지라 아빠와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이 아이들이나 저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인 것 같습니다. 
그점이 마음을 많이 힘들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간을 저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시간이기에 
오늘도 하루 하루 이겨내 보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개인적인 심정을 내비치는 것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1년 넘게 아이들과 
떨어져 보낸다는 것이 아빠로써 마음이 안 아플 수가 없지만 오늘도 저희 가족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기에 이 자리를 그분께 내어드리며 헌신을 다짐해 봅니다.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또한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이 요구하고 부러워하는 것들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제 마음 속에 있는 주님의 씨앗이 발아하는 자리에 제 자신을 내어 드리고 싶습니다. 커다란 나무 엄청난 
열매를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주님이 사용하시려는 헌신의 자리를 내어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성도님께서도 그런 시간을 주님과 만나실 때 자신을 그분께 내어 드리실 수 있는 복된 걸음 걸어 보시길 
주님께 기도해 보며..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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