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① 예레미야의 소명과 환상 (1장)

1. 예레미야서의 내용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함락 적전과 직후에 가장 깊고 치열하게 유다의 패망과 선민의 회복에 대하여 예언하였다. 예레미야서는 구약 예언서 중에서 가장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이 같은 예레미야서의 내용 중에는 예루살렘 함락을 통한 심판에 대한 경고가 거의 85%이상이고, 선민 회복에 대한 내용은 나머지 15%에 불과하다. 이는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 사건에 대한 경고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예레미야서의 기본 문체는 전체 예언서 중에서 가장 직설적이다. 예레미야서는 유다 멸망의 원언인 이스라엘의 범죄를 지적하면서 그로 인한 여호와의 심판의 당위성과 그 참상의 처참함을 경고하기 위하여 문학적 비유나 간접적인 묘사의 여유조차 없이 단순 명료한 직설적 선언들을 계속 반복해서 열거하였다. 2. 예레미야서의 도입부 도입부 제1장과 본론부 제2-51장, 역사적 부록 제52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도입부)는 전체의 표제와 예레미야의 소명을 다룬다. 1:1-3 예레미야 선지자의 개인적 출신 배경(1), 당시의 시대적 배경(2), 사역 기간(3)

- 예레미야는 베냐민 아나돗 땅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이었다. 이는 그가 제사장 출신의 선지자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이러한 제사장 신분은 본서에 나오는 성전을 배경으로 하는 사역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때부터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약 40여 년을 선지자로 활동하였다. 이 시기는 요시야 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악한 왕들이 통치하던 시기이다. 유다가 끝내 멸망에 이르게 된 것도 유다 말기의 악한 왕들이 거듭된 하나님의 책망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악을 행하였다. 1:4-10 예레미야의 소명

- 그가 소명 받는 과정과 그의 사역의 성격을 규정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10) 이 말씀은 예레미야의 사역이 선민과 열방에 대한 심판과 그 심판 후의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에 관하여 예언하는 것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  

1:11-16 살구나무 가지 환상(11-12), 북에서 남으로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13-16)

- 살구나무 가지 환상은 예레미야의 선지 사역과 관련하여 어떤 환난과 위험 가운데서도 예레미야를 보호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며, 북에서부터 남으로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은 예레미야가 앞으로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 내용을 보여주신 것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북방 민족 바벨론에 의해 황폐하게 되고 멸망에 이르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1:17-19 선지 사명 이행과 관련한 촉구와 격려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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