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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에콰도르 정대선 선교사 선교소식 운영자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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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기도편지 보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거하고 계신 곳에서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지요? 성도님의 걸음 속에 늘 
주님의 이끄심이 함께 하시길 기도해 보며 안부 여쭙습니다. 

요즘 이 땅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것들 중 한가지는 땅 위의 세상에는 우리들이 
부정하고 싶어하지만 저마다 계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그렇지 않다라고 주장하고 
싶지만 모든 관계 속에서는 이런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특별히 바닷속 해녀들의 
계급은 더 철저하다고 하는데 이는 속임수를 쓰거나 타협을 통해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해녀들은 물질을 하면서 스스로 알게 된다고 하네요. 바다가 어느 깊이까지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지, 그래서 자신이 어느 계급에 속하게 되었는지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해녀들은 각각 상군(上軍), 중군(中軍), 하군(下軍)의 계급이 정해지고 그 계급을 결정짓는 
것은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닌 바로 '숨'이라고 합니다. 물속에서 숨을 참는 숨의 길이에
따라 바다의 깊이가 달라지고, 수확하는 해산물이 달라지고, 이는 곧 수입으로 이어지는데 
상군의 경우, 수심 15~20m, 중군은 9~5m, 하군은 3m 깊이의 바다에서 작업을 하기에 
상군은 위험도는 높지만 깊은 바다에서 고가의 좋은 물건들을 건질 수 있고 반면, 
하군은 비교적 안전한 대신 탁한 바닷속에서 온종일 씨름해도 좋은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숨'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고 중, 하군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상군이 될 
수 없기에 해녀들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숨의 한계를 알고 있어서 숨의 마지막에 이르기 
전 바다를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군이 되었건 하군이 되었건 그들 모두에게 있어서 일어나는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언제나 남보다 빨리, 더 많이 가지기 위해 자신의 숨을 넘어서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자신의 한계를 잊게 하고 
바다에 잡아 두는'욕심'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고 숨을 넘어서는 
순간, '물을 먹게 되는 숨’ 그것이 바로 '물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숨'은 잘라내지 못한 욕망의 상징이며, 해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선교지에서 있다 보면 저 자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저와 같은 
사람은 저 자신을 평가할 때 하군 정도 되는 선교사인 것을 매 순간 느끼게 됩니다. 
그와 더불어 저와 다른 많은 분들, 상군과 중군의 모습을 한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되곤 합니다. 그러다 하군 선교사로써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그래 나는 하군 선교사이지만 내가 주인 된 삶이 아니라 주님이 내 삶의 주인이시기에 나는 하군 선교사라도 괜찮아, 그래 주님이 이끄시는 곳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보자”하고 마음을 다잡곤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상군과 같은 또는 중군과 같은 그리고 하군과 같은 선교사들에게 동일하게 스며들어오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선교사들도 피해 갈 수 없는 것, 즉 이런‘물숨’과도 같은 것들 앞에 놓여질 때가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정 선교사로서 해야 할 일들에 지속적이고 깊은 기도와 생각과 고민을 통해서 선교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들인데 그만 너무 먹음직도 하고 너무 보암직도 하며 너무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해 보이는 물질과 주변 상황들에 그만 그 ‘물숨’을 바라보고 그것을 떨쳐내지 못하는 흔들리는 마음 앞에 놓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런 수많은 ‘물숨’ 앞에서 올 한해도 주님이 저를 이끄셔서 잘 이겨내며 저에게 허락하신 선교사 역할을 잘 해내길 기도해 봅니다. 또한 주님이 성도님 각자에게 주신 귀한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지길 바라며 성도님과 제가 함께 잘 이겨내어서 물숨으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래보며 기도해 봅니다. 

1. 지난 1월에도 제가 계속해서 들어가는 또냠빠레에 다녀왔습니다. 예전 남아공에서 9년 동안 빈민촌 마을에 들어가 어린이 사역을 할 때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현지인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하려고 했던 것처럼 이곳 또냠빠레를 다녀오는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고 때로는 쉬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꾸준함과 지속적인 만남이 중요한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2월에도 그곳을 다녀오고자 합니다. 지치지 않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그들을 만나고 그들과 예배드리며 그들을 알아가는 시간 그래서 주님의 이름만이 높임 받으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치치꼬 루미 지역 어린아이들에 대한 사역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한 영혼 한 영혼이 귀한데 날씨와 여러 가지 환경이 몸을 많이 지치게 합니다. 영육적으로 제가 더 깨어서 그 아이들 한 영혼 한 영혼들을 위해 다가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작년 2025년 12월부터 비자 신청을 했었고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1월 한달의 시간이 지났고 2월의 중순인 상황 속에서 담당자로부터 들려지는 이야기는 아마 3월 초나 중순쯤에 제 비자가 나올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많이 더딘 상황이지만 비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곳 에콰도르는 비자를 받은 후 한국의 외국인 등록증 같은 카드를 발급받아야만 하고 그 후에야 한국으로 출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보니 잘은 모르지만 3월 말이나 4월 말쯤에나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현재로써는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게 되면 지금까지 기도하며 계획하고 있는 바로는 또냠빠레 근처로 제 거주지를 옮겨보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한국에 다녀온 후에 결정을 내릴까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도 이제는 조금씩 매서운 추위로 부터 벗어나겠지요. 어쩌면 더 매서운 추위가 한 두번 다가올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이 추위에서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 가운데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특별히 구정이 곧 다가오는데 성도님과 성도님의 가족이 주님 안에서 기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그와 더불어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과 호흡하며 각자에게 주워진 달란트를 통해 하나님과 모든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어지시길 기도해 봅니다.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보며.

에콰도르에서 정대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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