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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대선 선교사의 선교편지 2018. 7월말 | 운영자 | 2018-0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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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 정대선 선교사의 선교편지 2018. 7월말
안녕하세요. 남아공에서 인사 올립니다.
남아공 땅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은 거의 없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온도는 0도 이하의 날씨를 경험해 봅니다. 특히 제가 사는 부스터는 분지 지형으로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비가 자주 오며 바람이 많이 부는 편이라 더 춥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고 나면 높은 산 정상 쪽은 눈이 뒤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추위와 비와 바람을 온 몸으로 체감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올 겨울도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년에 설치한 난로의 화력 덕분에 저희 집은 호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늦가을이 시작된 이레로 지금까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아서 올 겨울은 병원을 찾지 않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 감사한 일이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남아공도 이상 기온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번 한국에서도 남아공 물 부족 사태가 뉴스로 보도되었다고 하던데 그 이유인즉슨 2~3년 동안 겨울철에 내려야 할 비가 거의 안 왔기에 댐에 물을 저장할 수 없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남아공의 원래 겨울 날씨처럼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제도 어제도 내린 비로 산에는 더 많은 눈들이 쌓여 있고 우기에만 생기는 강에는 강물이 콸콸 흐르는 것을 보아하니 한편으로는 참 감사하기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왜냐구요? 물론 비가 오건, 비가 안 오건 간에 저는 사역 장에 늘 그들과 약속한 시간이면 어김없이 가지만, 아이들이 오고가는 길이나 사역하는 장소에서 그들이 비를 맞게 되면 옷이 젓게 되고 젓은 옷으로 방치되다보면 심한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그날의 상황에 따라 사역을 하거나 취소하게 됩니다. 즉 겨울이 찾아오면 일기예보에 민감해지고 비바람과의 싸움은 거세집니다. 물론 사역하는 상황에서 몰아치는 바람도 사역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실호라기 같은 얇은 옷을 입고 온 아이들을 거세고 차가운 바람 앞에서 오래 방치 할 수는 없는 상황인지라 어떤 날은 말씀을 전하면서도 아이들의 입은 옷을 바라보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겨울철이 다가오면 만만치 않은 사역이 되곤 합니다.
[기도제목]
이 리더의 이름은 ‘크리스티나’입니다. 3번의 비자발급 거절을 당하게 되면 제가 거주 하는 곳에서 약 1500km 떨어진 비자 발급처에 가서 인터뷰를 하게 되고 또 거절을 당하게 되면 남아공을 떠나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 현재 비자 발급이 안 된 상태에서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게 되면 남아공으로 5년 동안 입국이 거절됩니다. 그러하기에 비자 문제가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이 비자 문제가 해결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남아공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올림. 2018. 07. 1) 샌드휠스 지역에서 옷가지 나누기 행사 및 음식 나누기 2) 즈웰레템바 성경공부 장소 및 리더와 신입반 및 기초반 학생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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