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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정대선 선교사의 3월 선교편지 운영자 201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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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 정대선 선교사의 선교편지   2018. 3월말

 



안녕하세요. 남아공에서 인사 올립니다.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의 나라들은 이제 봄이 한 창 이겠네요. 예쁜 꽃들도 많이 피었겠지요.

남아공은 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물론 여기도 이상 기온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였고 아직도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교차(하루 일교차가 거의 20도 차가 남)가 점점 커지는 것을 보아 하니 이제 가을로 가는 길목에 놓인 것이 분명해 집니다. 아무쪼록 날씨가 변하는 이 시점에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주님과 더불어 멋진 걸음 걸으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1월부터 3월 까지 이곳 사역의 현장에서는 생각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9개월이 넘게 리더로써 세워져 함께 말씀을 전했던 5명의 리더들 중 4명의 리더가 그만두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명은 아무 이유 없이 년 초부터 더 이상 리더를 할 수 없겠다고 다른 친구들을 통해 소식을 알려왔고 또 다른 3명의 이유인즉슨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한 달도 안 된 3월 초 4명의 리더를 데리고 음식점에 갔었습니다.

수고하는 것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차원에서 음식을 사 주기 위해 식당에 갔었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하는데 터무니없이 비싼 음식들을 서로 서로 눈치를 주며 시키기에 아직 아이들이니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점심을 사 주었습니다. 참고로 이들의 부모들이 보통 한 달에 2,000에서 3,000랜드(한화로 18만원에서 17만원)를 버는데 1인당 200랜드(한화로 1만 8000원)의 음식들을 아무 주저함 없이 주문을 했다는 것은 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곤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흘러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가 아이들이 늘 모이는 곳에 도착해 리더와 아이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한 명의 리더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리더가 오지 않아 약 30~40분을 더 기다리다가 집으로 찾아 갔었습니다. 집 앞에 앉아있는 그들을 만났더니 오만가지 인상을 쓰며 오늘은 덥다느니 말씀을 가르치고 싶지 않다느니 한 참 동안 미적미적 하더니 마지못해 다른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러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리더들을 모두 불러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유를 물어 보았더니 하는 말이 앞으로 자기들에게 매 주 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사 주지 않으면 저를 돕지 않겠다는 겁니다. 즉 저와 거래를 하겠다는 겁니다. 자기들의 의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저와 더 이상 볼일이 없다는 겁니다.  이 말을 듣고 하도 기가 막혀 말을 잊지 못하다가 그래도 이들을 품을 수 있으면 품어 보려고 일주일의 말미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주부터 이들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6년 동안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모여 말씀을 들었었는데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 수 만 가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가며 제가 더 기도하지 못했고 제가 더 말씀으로 그들을 품고 가르치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고 자책을 해 보았습니다.

그와 더불어 참으로 이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가 너무나도 힘이 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 편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감사였습니다. 비록 3명의 리더가 일으킨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로 좌절할 수밖에 없는 저에게 아직 남아 있는 한 명의 리더가 있다는 것과 그 리더가 저의 위안이 되어 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같게 되자 제 마음은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5명의 리더가 지금까지 도와주니 참으로 편하기도 했지만 참으로 게을러졌던 제 자신을 뒤돌아봅니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 길거리 사역이 만만치 않은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그리고 또 다시 주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도 또 걸어보자.

사역의 자리를 갈 때 마다 늘 마음에 갖게 되는 생각, 그것은 오늘 이 하루가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최선을 다 하자입니다. 오가는 길에서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사역하는 자리에서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기에 주신 이 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거다 라는 마음입니다.

러하기에 리더로 세웠던 아이들이 떠날지라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땅을 파고 또 파다보면 언젠가는 이 황무지 같던 땅도 개간이 될 수 있겠지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좀 횡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또 다시 무릎을 꿇어봅니다. 하나님 아시죠 제 마음을...

누군가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아직도 건물을 안 짓냐고... 아직도 교회를 안 짓냐고...

아직도 멋진 선교 계획이 없느냐고...

그 때 마다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 마음이 무엇인가를 꾸미고 만들려고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게 해 주십시오.

땅을 파 기초를 세우는 이 작업, 처음부터 지금까지 10년은 이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했던 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후로는 주님이 세우실 일들을 바라보며 더 감사하게 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1) 어떠한 건물도 시설도 악기도 없는 황량한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예배일지라도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낍니다. 이 예배로 주님이 기뻐하시고 참석한 모든 아이들이 주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즈웰라템바 길거리 성경공부반 리더를 다시 세우는 일에 더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4분기에 신입반을 이수한 아이들이 10명 정도 있고 스텝으로 약 30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6개월 후에 다시 이 스텝들 중에서 준 리더들을 5명 정도 뽑을 예정입니다.

이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현재 저를 돕고 있는 리더가 한 명 있습니다. 이 리더를 통해 지난 1/4분기에 신입반을 이끌도록 했었는데 잘 따라오고 잘 가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직 어리기에 가르치는 일에 미흡하긴 하지만 그 마음이 많이 선하고 부지런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리더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리더의 이름은 ‘크리스티나’입니다.

4) 즈웰라템바 뿐만 아니라 제가 사역하고 있는 샌드휠스란 지역에 있는 성경공부반도 리더를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 지역은 농장 근처에 있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이동이 빈번한 지역입니다. 일 년에 약 3~4개월 정도는 농장일이 없기에 일자리를 구하러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보니 리더를 세우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5) 저와 아내 그리고 두 아이의 비자가 한 차례 거절당하였고 다시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비자 발급이 안 된 상태에서 다른 나라로 국경을 넘게 되면 남아공으로 5년 동안 입국이 거절됩니다. 그러하기에 비자 문제가 많은 어려움을 줍니다. 이 비자 문제가 해결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6) 가족의 건강과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아공에서 정대선 최재희 소율 아율 선교사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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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전동호 2018.4.11 12:39

    선교 편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멀리 남아공에서 복음 전파로 애쓰시는 정대선목사님
    소식을 접하니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내요. ^^

  • 운영자 2018.4.10 17:23

    [정대선 선교사의 후원안내입니다]

    현재 성광교회 헌금 시 선교헌금으로 표기하여 주시면
    재정부에서 월마다 일괄 선교사님께 전달이 되고있습니다

    개인별로 선교후원 하실 분들은 아래 계좌입니다. 참고하십시요.

    신한은행 110-258-559210 정대선

    열악한 환경에서 선교의 사명을 굳건히 감당하고 있는 정대선 선교사님과
    가족들을 위해 항상 기도로 힘보태 주시길 바랍니다.

    선교사님께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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